[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몸상태는 100%. 다만 관리가 필요한 시점."
삼성 라이온즈에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김지찬이 리드오프로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삼성 입장에서는 사활을 걸어야 하는 3연전. 주말 롯데 자이언츠 3연전에서 통한의 스윕을 당했다. 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최하위팀 키움은 좋은 먹잇감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원태인-후라도-레예스로 최강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지금은 우리가 강팀, 약팀 상대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부담도 되고, 무조건 반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지찬이 1번 타순에 돌아와준 건 큰 힘이다.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9일 SSG 랜더스전 이후 결장했었다. 그리고 18일 롯데전을 앞두고 등록이 돼 대타로 나와 두 타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박 감독은 "그래도 지찬이가 돌아오며 타선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들을 생각하며 게임을 끌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김지찬은 아직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선다. 아직 다리에 문제가 남은 것일까. 박 감독은 "몸상태는 100%다. 그래도 혹시 몰라 관리를 해주는 차원이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잘 되는 부위다. 김지찬도 한 번 다쳤다, 다시 문제가 생긴 거라 더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를 보고, 내일(21일)부터 수비에 들어갈지 아니면 이번 주중 경기는 지명타자로 나가며 관리를 해줄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원정에서 빗나가는 공을 받다 무릎에 통증을 느꼈던 강민호도 이날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박 감독은 "강민호가 처음에는 인대 부상을 걱정했다고 하더라. 다행히 단순 타박이었다. 경기 뛰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