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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왜 서바이벌을 연프로?"..'데블스 플랜: 데스룸', 호불호 갈린 우승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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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데블스 플랜: 데스룸'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극강의 호불호 속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지난 20일 공개된 최종회에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강력한 몰입도를 선사했다. 다섯 번째 메인매치 '균형의 만칼라'에서 탈락 위기에 놓였던 정현규의 회심의 반격, 그리고 연합의 예상밖 재편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함께 치열하게 게임을 했던 플레이어의 탈락은 그가 속해 있던 연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한 플레이어가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남은 다른 플레이어들의 충격과 분노가 거세게 휘몰아쳤다.

모두가 예상 못한 거대한 반전, 이로 인한 후폭풍은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연합간의 갈등, 플레이어들간의 대립이 극렬해졌다. 독기를 품은 감옥동 플레이어들의 연합은 견고해졌지만 결국 생존을 위해 맞붙어 탈락자가 나오는 감옥매치의 잔인한 운명은 피할 수 없었다. 다섯 번째 감옥매치였던 '벽바둑', 여섯 번째 메인매치였던 '의심 베팅'까지 거치고 나니 최후의 3인만 남았다. '의심 베팅'에서 1등을 한 플레이어가 먼저 결승전에 진출하고 남은 2인이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감옥매치인 '수식 피라미드'를 통해 정면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열두 번째 탈락자가 발생하고 최후의 2인이 총 3회에 걸쳐 결승전을 벌였다. 결승전답게 더욱 치열한 승부 끝에 영광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을 거머쥔 플레이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승하는 게 '데블스 플랜' 같다"라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경쟁에 대한 재미가 존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우승자를 향한 다른 참가자들의 이해할 수 없는 배려가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에 윤소희와 정현규의 의리에 대해 "왜 서바이벌을 연애 프로그램으로 만드느냐"는 비판이 이어진 것도 피할 수 없던 부분.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명히 갈리는 중이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두뇌 서바이벌 마스터' 정종연 PD의 서바이벌답게 새롭고 강력한 게임과 정교한 룰로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게임에 진심인 14인의 플레이어들의 각양각색의 캐릭터 플레이, 그리고 연합과 배신, 그 속에 숨어 있는 반전의 비밀로 서바이벌 예능의 쾌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오직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플레이어들의 열띤 승부욕과 짜릿한 전략, 그리고 관계성의 변화를 보는 즐거움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뜨거운 인기 속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23일 서울 성수동에서 팬이벤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배우 저스틴 H. 민을 비롯해 강지영, 김하린, 박상연, 세븐하이, 손은유, 윤소희, 이세돌,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티노, 그리고 정종연 PD가 참석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