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화 주인공급 임팩트를 뽐낸 두산 베어스 임종성이 주전 3루수로 선발 출격한다.
임종성은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9번타자 겸 3루수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임종성은 전날 잠실 SSG전 역전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대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것이다.
두산은 이날 SSG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에 막혀 7회초까지 0-4로 끌려갔다.
7회말 한 점을 더하면서 추격에 불을 지핀 두산은 8회말 1사에서 양석환의 2루타와 김재환과 김기연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명진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한 두산은 박계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던 악몽이 있던 두산에 '2년 차' 임종성이 해결사가 됐다. 2B1S에서 SSG 김민의 바깥쪽 투심을 그대로 밀어쳤고, 타구는 그대로 잠실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임종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두산이 2-4의 경기를 6-4로 뒤집은 순간이다. 두산은 결국 6대5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임종성은 2024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번에 뽑혔다. 지난해 데뷔해 1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올해에는 기회를 늘려가며 15경기에 나섰다. 첫 홈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산은 23일 SSG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기연(포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콜 어빈이다. 두산은 홍민규를 말소하고 박민준을 등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