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온 김에 인사나 하고 가~'
파울 타구를 쫓다 그물에 걸려 넘어진 SSG 포수 조형우가 LG 박동원의 한마디에 염경엽 감독에게 인사를 건네는 여유를 선보였다. 인사를 받은 염경엽 감독도 환한 미소로 조형우를 격려했다.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김현수가 상대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공을 받아친 타구가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파울 라인 뒷쪽으로 떠올랐다.
높이 떠오른 타구는 관중석을 향해 휘어져 떨어졌고, 조형우는 타구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부상을 염려한 염경엽 감독은 두 손을 내저으며 다가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공에만 시선을 집중하던 조형우가 앞에 있는 장애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조형우가 넘어지자 더그아웃에 있던 박동원도 깜짝 놀랐다.
상대 팀 후배의 부상을 걱정했던 박동원의 표정은 겉바속촉 츤데레 그 자체였다. 넘어진 조형우를 걱정한 박동원의 한마디가 이어졌다.
본의 아니게 상대팀 더그아웃을 방문한 조형우, 박동원은 조형우에게 염경엽 감독을 향해 인사를 건네라는 듯 손짓했고 염 감독과 눈이 마주친 조형우는 꾸벅 하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염경엽 감독은 인자한 미소로 조형우의 인사를 받아주며 최선을 다한 후배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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