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그렇게 흥분한 모습은 처음 봤다."
ABS(자동볼판정 시스템)가 뿌리뽑은 그라운드 위 논란, 이제 '체크스윙'의 차례다. 현장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지 오래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전날 고척 키움-두산전에서 나온 홍원기 키움 감독의 격렬한 항의에 대해 "나 같아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팀이 어려운 상황(10연패)이었고, 체크스윙이라는 항의는 감독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숭용 감독과 홍원기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따지면 프로 무대에서 30년간 함께 해온 사이다. 특히 현대 유니콘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동료로, 또 선수와 코치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홍원기 감독이 '저런 모습이 있었나?' 놀랐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마 현장에선 다들 같은 생각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빨리 할수록 좋다고 본다. 그런 상황이 계속 나오지 않나. 처음에는 화가 나는데, 또 화낸다고 될 일이 아니니까…나만 피곤한 일이더라."
한때 단장으로도 활동했던 그다. 카메라 설치와 비용 등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심판도 이 땡볕에 고생이 많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 않나. 불필요한 감정 싸움을 막고, 공정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가능한 빠르게 도입되면 좋다는 얘기다. 요즘은 스트라이크, 볼도 ABS로 보지 않나. 가능하다면 후반기부터, 혹은 내년부터라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의중도 같았다. 김태형 감독은 "당장 안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준비할 부분이 있거나, 시설이나 비용 문제가 있다던지, 다만 기왕 하기로 한 거면 후반기부터 빠르게 해도 좋다는 생각이다. (시행 여부가)애매할 단계는 지나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10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KBO 실행위원회는 체크스윙의 비디오판독, 어뢰배트 도입 등의 문제에 대해 "내년부터"로 의견을 모은 상황이다. 사정은 이해하지만, 매경기 애매한 체크스윙 판정에 지친 현장과 팬들의 갈증은 날로 커지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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