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7월의 신랑' 김준호가 "김지민이에게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렸던 것 모두 날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7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4'(채널S, SK브로드밴드 공동 제작) 2회에서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화롄으로 이동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타이루거 협곡부터 청수단애 등 '대만 8경'을 즐기는 여행 2일 차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도미토리 숙소에서 아침을 맞은 홍인규는 "대만 관광청에서도 강력 추천하는 곳인데, 경치가 장관이라고 한다"며 화롄행을 알렸다. 이어 '허벅지 때리기'로 1일 차 숙소비 독박자를 뽑았는데 여기서 김준호가 꼴찌를 해 "이 숙소에서만 '독박 게임'에 세 번 걸렸다"며 충격을 호소했다. 숙소비를 결제한 김준호와 '독박즈'는 화롄행 기차를 타기 위해 반차오 역으로 향했다. 여기서 이들은 대만 샌드위치와 각종 간식을 쓸어 담았고, 김준호는 "이제부터 제때 게임을 하자"며 간식비를 걸고 '돌림판 게임'을 했다. 그 결과, 홍인규가 당첨됐으며 내친 김에 '독박즈'는 "시즌4를 맞았으니까, 취두부라면 네 젓가락 먹기 어때?"라는 '최다 독박자' 벌칙까지 정했다. 모두가 공포에 떤 가운데, 화련행 기차가 도착했다. '무독'인 유세윤는 기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나머지 4인은 은밀하게 '유세윤 없는 4인 톡방'을 개설해 '독박 게임'을 미리 짰다. 하지만 '눈치 9단' 유세윤은 4인이 제안한 '독박 게임'을 거부했다. 이에 아쉬워한 '독박즈'는 "끝말잇기 게임 하려고 한 시간 넘게 외웠는데"라며 열심히 외운 게임을 시전해 짠내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분위기 속 이들은 화롄의 관광 명소인 '타이루거 협곡'으로 갔다. 장엄한 풍광에 놀란 김대희는 "배추도사, 무도사가 나올 만한 곳이네. 잘 왔다"라며 흡족해했다. 뒤이어 이들은 "돌멩이에 근심이나 고민 같은 것을 적어 바다로 던지면 그 근심이 사라지는 곳이 있다"며 '청수단애'로 이동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청수단애'는 태평양과 맞닿은 푸른 바다와 가파른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독박즈'는 이곳에서 ATV 체험에 나섰다. 이어 ATV 비용을 건 독박 게임을 했는데,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갑자기 근처 신당에다 절을 올리며 "제발 독박에 안 걸리게 해달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홍인규는 "세윤이는 방송도 많이 하고, 애도 하나인데, 저는 애도 셋이고, 방송도 없다. 제발 독박에 안 걸리게 해달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평소 미신과 샤머니즘에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던 유세윤도 이에 질세라 대만어까지 써가면서 무릎을 꿇은 채 절을 했고, 그 결과 홍인규가 '열매 떨어뜨리기' 게임에서 꼴찌를 해 독박자가 됐다.
ATV를 탑승한 '독박즈'는 "레츠 고! '독박투어'~"를 외치며 신나게 달렸다. 절벽과 바다가 만들어낸 역대급 풍경에 넋이 나간 유세윤은 "진짜 예술이다"라며 행복해했다. 짜릿했던 ATV 체험으 마친 '독박즈'는 이후 해안가로
이동해 돌멩이에 근심과 고민을 적어 바다에 던지는 '소원빌기'를 했다. 여기서 장동민은 "가족들의 병을 날려 달라"고, 유세윤은 "우리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없도록 해달라"고 적었다. '7월의 신랑' 김준호는 "뱃살과 함께 (김)지민이에게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렸던 것 모두 날릴 것"이라고 외쳤으며, 홍인규는 "열심히 일해서 대출을 다 없애겠다. 여보,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사랑꾼다운 소원을 빌었다.
근심 걱정을 시원하게 바다에 날린 '독박즈'는 이후 '황금 재첩국'으로 유명한 현지 보양식 맛집으로 갔다. 뒤이어 식사비를 건 독박 게임을 했는데, 홍인규가 꼴찌를 해 4독이 됐다. 잠시 후, 도미구이와 재첩볶음 등 푸짐한 음식이 나왔고, 유쾌하게 식사를 즐기던 중 장동민은 "얼마 전에 우리 '독박투어' 팬이 뉴질랜스 편인 시즌3까지의 '독박 총 누적 횟수'를 정리해 보내주셨다"며 누적 1위가 김준호라고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홍인규, 유세윤, 장동민, 김대희 순이었고, '독박즈'는 "선착순으로 100독이 되는 1인에게 뭐라도 좀 해주자"고 입을 모았다. 과연 가장 먼저 100독을 달성할 멤버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독박즈'는 화롄 동부에 위치한 야시장 투어도 진행했다. 여기서 '독박즈'는 여러 길거리 간식을 섭렵한 뒤, 유세윤에게 모욕감(?)을 줬던 '봉잡기 게임'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유세윤은 "이번엔 꼭 설욕하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독박즈'는 신중하게 게임에 들어갔는데 자신만만해 하던 김준호가 꼴찌가 됐다. 김준호는 갑자기 유세윤에게 "네 독을 하나 걸고 덮어쓰기로 '봉잡기 게임' 재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묻고 더블로 가자'는 김준호의 제안을 받아들인 유세윤은 재대결에서도 선전했고 결국 김준호가 순식간에 5독이 됐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먹이는 김준호의 모습에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과연 '취두부라면 네 젓가락 먹기'를 수행할 시즌4 '최다 독박자'가 누가 될지에 더욱 더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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