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 투수인 신인 정현우를 1군에 콜업하면서 로젠버그를 말소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LG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는데 79개만에 교체됐다. 개막전에서 74개를 던진 이후 최저 투구수.
당시 키움측은 "왼쪽 고관절 쪽에 불편함을 호소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틀 뒤에 1군에서 말소가 됐다는 것은 상태가 좋지 않다고 봐야 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틀이 지났는데 오늘 체크한 결과 통증에 차도가 없어서 다음 등판이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엔트리에서 빼서 완전히 치료를 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통증이 있는 부위가 예전부터 로젠버그가 안고 있던 것이다. 굳이 정밀 검진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집중을 하겠다는 게 트레이닝 파트의 소견이다"라고 말했다.
로젠버그는 그동안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로 키움 선발진을 받쳐왔던 에이스다. 13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 중. 전체 평균자책점 16위인데 키움 투수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다.
올시즌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등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는 파격적인 외국인 선수 기용을 했던 키움은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서 경기 자체가 쉽지 않게 돌아가자 결국 푸이그를 보내면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알칸타라는 1일 두산전서 6이닝 무실점, 7일 LG전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로 두번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선발 투수의 중요성을 입증시켰다.
키움은 롯데전 2연승에 이어 LG전도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월말 이후 두번째로 4연승을 달리며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로젠버그의 아쉬운 부상 이탈로 당분간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시즌을 끌고 가게 됐다.
에이스가 이탈한 날. 키움은 고척 LG전에서 2대7로 패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마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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