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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예선 리뷰]"일본은 무자비했다" 골골골골골골 日, 인도네시아 6-0 박살…캡틴 쿠보 1골2도움+카마다 멀티골 '화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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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1호 월드컵 본선 진출팀' 일본이 예선 최종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일본은 10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10차전에서 '캡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 모리시타 료야(레지아 바르샤바), 마치노 슈토(홀슈타인 킬), 호소야 마오(가시와레이솔)의 릴레이 골로 6대0 쾌승했다.

지난 3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7승2무1패 승점 23 기록으로 기나긴 월드컵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틀어 총 5번 5골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미얀마(5대0 승), 시리아(5대0 승), 중국(7대0 승), 바레인(5대0 승) 등이다. 3차예선 10경기에서 7승, 30골, 3실점으로 모든 아시아 팀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

반면 지난 라운드 중국전 승리로 4차예선 진출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는 4위를 확정했다. 오는 10월 4차예선을 통해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빼들었다. 마치노 슈토가 공격 선봉을 맡고, 가마다 다이치, 구보 다케후사가 2선에서 보좌한다. 구보는 주장 완장을 찼다. 미토 šœ스케, 사노 가이슈, 엔도 와타루, 모리시타 료야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다카이 고타, 스즈키 준노스케, 세코 아유무가 스리백을 만들고, 오사코 게이스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4-2-1 포메이션에서 올레 로메니가 원톱을 맡고 베컴 푸트라, 딘 제임스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얀스 사유리, 톰 헤이, 조이 펠루페시, 케빈 딕스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메이스 힐허르스, 제이 이즈스, 저스틴 허브너가 스리백을 꾸리고, 에밀 아우데로가 골문을 지켰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도네시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0분, 슈토의 헤더가 골대 위로 떴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4분 뒤인 15분, 가마다가 문전에서 šœ스케의 왼쪽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넣었다.

일본은 전반 19분 '구보 원맨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구보는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에게 짧게 연결한 뒤 리턴 패스를 받았다. 문전을 향한 크로스가 골키퍼 발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마치노가 구보에게 연결했고, 공을 잡은 구보가 지체없이 오른발을 휘둘러 공을 골문 상단에 꽂았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27분, 슈토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42분 준노스케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7분과 딕스가 부사으로 야쿱 사유리와 교체됐는데, 전반 42분 사유리가 머리 부상으로 마르셀리노 페르디난과 재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6분 구보의 패스를 받은 가마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모두 따돌리고 감각적인 칩샷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모리야스 감독은 하프타임에 가마다를 빼고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랭스)를 투입하며 2선에 변화를 줬다. 나카무라는 8분 골문 앞에서 완벽한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10분, 마치노의 패스를 받은 모리시타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일본은 후반 13분, 구보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마치노가 왼발슛으로 득점하며 격차를 5골차로 벌렸다. 후반 16분 미토가 빠지고 사노 고다이가 투입됐다. 인도네시아도 베컴, 제임스, 펠루페시를 줄줄이 빼고 리키 캄부아야, 셰인 파티나마, 스테파노 릴리팔리를 투입했다. 후반 20분 구보의 문전 앞 슛, 21분 사노 고다이의 헤더가 잇달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4분 구보, 모리시타가 빠지고 사토 류노스케, 호소야 마오가 투입됐다.

일본은 무자비했다.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소야가 6번째 골을 작성했다. 경기는 일본의 6대0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중국은 중국 충칭의 룽싱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왕위둥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1대0 승리하며 꼴찌를 면했다. 직전 경기 인도네시아전 패배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승점 9로 바레인(승점 6)을 따돌리고 월드컵 3차예선을 C조 5위로 마쳤다. 왕위둥은 득점 후 유니폼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