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이스가 스스로에게 확신이 있어야지. 항상 자기 구위를 못 믿잖아. 몇년째 똑같은 얘길 하고 있는데…"
사령탑의 인내심이 마침내 바닥을 드러냈다. 시간으로는 한달, 5경기를 기다려줬다. 더이상은 참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좌완 홍민기를 등록했다.
홍민기는 불펜에서 활용할 카드다. 일단 12일부터 김진욱-감보아-나균안의 선발등판이 예정돼있다. 박세웅의 공백을 메울 카드는 아직 미정이다.
준비된 빈자리는 아니라는 것. 사령탑의 실망감이 그만큼 컸던 셈이다.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세웅의 2군행에 대해 "주2회 등판은 좀 무리일 것 같았고, 한 턴 휴식을 주고자 했다"고 답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11일 기준 1위 LG 트윈스부터 7위 KIA 타이거즈까지 고작 6경기 차이, 3위 롯데부터 세면 단 2.5경기다. 매경기 1승1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당장 롯데는 3위 자리를 위태롭게 유지?인 상황. 부진하다고는 하나 선발의 한 축인 박세웅을 ?弧獵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의 속상함이 엿보인다.
하물며 시즌초 8연승을 질주하며 8승1패로 다승 1위까지 내달렸던 박세웅이다.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8.67, 6월만 따지면 11.32, 심각한 부진 속에 4연패만 쌓였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부진 원인에 대해 "아마 몇년째 똑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전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0㎞, 기본적인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 눈에 띄는 부상도 없다.
"자기 공에 확신을 가져야한다. 볼배합도 중요하지만, 확신을 갖고 던지지 않으면 공이 말려들어가고, 가운데로 쏠리기 마련이다. 항상 자기가 갖고 있는 구위를 다 활용하질 못한다. 슬라이더는 많이 던져도 되는데, 그걸 그냥 던지느냐 카운트 싸움에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쳐 마운드, 타선 할 것없이 빈틈이 보이는 상황. '윤고나황' 중 1군에서 뛰고 있는 건 고승민 한명뿐, 그나마도 무릎 통증에 시달리며 지명타자와 대타로만 간간히 출전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타선 활용도 빡빡하다. 레이예스가 우익수를 봐야하는 상황, 중견수 장두성의 피로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어쩌겠나. 나가는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랄 뿐"이라며 "그나마 나승엽이 제일 빨리 올 수 있다. 눈만 괜찮으면 된다. 다만 기술 훈련에 언제 들어가는지 아직 날짜가 안 나왔다"고 답했다. 천하의 명장도 평소의 여유를 잃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행히 롯데는 이날 레이예스의 8회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6회는 채우지 못했지만, 삼진 9개를 잡아낸 데이비슨의 불꽃투도 돋보였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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