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비로소 투타 겸업 '완전체'로 돌아왔다.
다저스가 지난 2023년 12월 FA 오타니에게 10년 7억달러를 투자한 것은 투수와 타자 오타니의 활약을 모두 기대했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MVP를 수상해 타자만 해도 몸값을 어느 정도 해내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매년 그런 활약을 장담할 수는 없다. 투수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7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어울린다고 봐야 한다. 이는 오타니 스스로 '욕심'내는 바다.
토미존 서저리와 어깨 수술을 딛고 오타니가 1년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5타자를 상대해 2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풀카운트 등 6구 이상 승부가 4차례로 투구수가 28개로 많았지만, 힘있는 피칭이었다.
9개를 던진 포심 직구는 최고 100.2마일, 평균 99.1마일을 찍었다. 오타니는 2023년 LA 에인절스 시절 팔꿈치 부상 이전 직구 구속이 최고 101.2마일, 평균 96.8마일이었다. 수술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스피드를 갖고 돌아왔다는 얘기다.
다른 구종도 마찬가지다. 스위퍼는 10개를 던졌는데, 평균 86.6마일로 2년 전보다 2.9마일이 빨랐다. 이밖에 싱커 8개, 스플리터 1개를 각각 구사했는데, 싱커 스피드는 최고 98.8마일, 평균 97.4마일이었다.
투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오타니는 앞으로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 선발투수로서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 스스로도 이를 잘 인식하고 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오늘 스피드가 100마일까지 나왔는데, 직후 몸 상태가 어떤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고 싶었다"며 "앞으로 1주일에 한 번씩 등판할 것 같다. 불펜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좀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28구를 던진 오타니는 다음 등판서는 40구 안팎, 3이닝 정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0~80구까지 가려면 앞으로 3경기 정도는 더 등판해야 한다고 보면 전반기 막판이나 돼야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 1회 등판을 꾸준히 지킬 경우 오타니는 올시즌 13~14경기에 선발등판하는 셈이 된다. 평균 5이닝씩 던진다고 보면 올시즌 70~80이닝이 최대치라고 봐야 한다. 오타니는 어차피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오를 경우 계속 던져야 한다. 순위 싸움이 걸린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보면 8월까지는 투구수 관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쨌든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페넌트레이스 절반 이상 투타 겸업을 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깊다. 100마일 강속구를 되찾은 만큼 트레이드 마크인 스위퍼, 스플리터와 합쳐 이날 1개도 올리지 못한 탈삼진도 늘려갈 수 있으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2022년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달성한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타석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오타니는 타율을 24일 만에 3할대로 끌어올렸다. 또한 25홈런, 43타점, 73득점, OPS 1.039를 마크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지킨다면 55홈런, 162득점, 95타점을 마크하게 된다. 투수로서 100탈삼진 고지를 밟는다면 역사상 첫 한 시즌 '50홈런-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도 가능하다. 이는 곧 MVP로 연결될 수 있다.
오타니는 "투구 결과에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최대 성과를 말하자면 다음 등판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불펜에서 (몸을 푼 뒤)더그아웃으로 오는 걸 봤는데, (등판 후)이닝의 절반은 팬심(fanboying)으로 지켜봤다. 매우 훌륭한 피칭이었다. 1실점을 했지만, 구위는 정말 좋았다. 100마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분위기 상 오타니가 힘을 더 써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며 "1주일에 한 번씩 등판할텐데 투구량은 계속 늘릴 것이다. 오늘은 30구를 한계로 뒀고, 다음에는 2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의 다음 등판은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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