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국가대표 출신 고영준이 고생 끝에 새로운 팀을 찾았다.
폴란드 구단 구르니크 자브제는 1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폴란드 리그 14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인 구르니크는 새로운 선수 영입했다. 새 선수는 바로 고영준으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완전 이적했다. 구르니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고르니크의 스포츠 디렉터 루카시 밀리크는 고영준을 소개하며 "8번, 10번, 윙포워드까지 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 창의적인 선수를 찾고 있었다. 고영준은 이미 지난 겨울부터 우리의 관심 대상이었다. 이번 이적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구르니크의 첫 한국인 선수인 만큼 팀에서 잘 적응해 우리 팀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01년생 고영준은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을 거쳐서 포항 1군까지 데뷔한 성골 유스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아서 성장했다. 2020시즌부터 김기동 당시 포항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에서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고영준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2021시즌부터는 포항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미래로 인정받았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인 고영준은 체구는 작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였다. 팀을 위해서 뛸 수 있는 헌신까지 가지고 있었다. 공간으로 나가는 움직임이 좋아서 공격 포인트 생산력도 가지고 있었다. 골 결정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포항에서 잘 성장해 2022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고영준은 2024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파르티잔에 합류해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기 동안 꾸준히 출전하면서 세르비아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은 고영준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파르티잔은 구단 내부 알력 다툼으로 인해서 감독이 계속해서 교체되는 어지러운 상황에 놓였다. 고영준은 그 과정에서 이상한 희생양이 되면서 작년 9월부터 2024년 끝날 때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즌 중반부터 스르잔 블라고예비치 감독이 2025년부터 파르티잔을 이끌면서 고영준에게도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고영준은 시즌 후반기에 주로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면서 힘든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영준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구르니크가 내민 손을 붙잡기로 결정했다. 구르니크는 폴란드 리그 14회 우승에 빛나는 팀이지만 1988년 이후로는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구단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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