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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음주운전 논란에 "스스로 돌아보게 돼, 팬·멤버들에 미안" 사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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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슈가는 21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오늘부로 소집 해제되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년 동안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나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딱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 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하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속상했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크게 웃도는 0.227%였다.

슈가는 음주운전 적발 17일 만인 8월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으며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너무 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슈가는 벌금 15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다음은 슈가 위버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슈가입니다.

한 2년 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오늘부로 소집 해제 되어서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기다려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 일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