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빅리그 승격을 위한 재활 경기를 재개해 안타를 터뜨렸다.
트리플A 더램 불스 소속의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기습견제에 1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접은 김하성은 이후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와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된 김하성은 스프링트레이닝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2026년은 선수옵션) 계약을 맺고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당초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페이스가 더뎌 지난달 27일이 돼서야 트리플A에 편성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발생해 지난 12일 경기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갔다.
이후 9일 만에 실전에 나선 것이다.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리치 힐의 90.5마일 한복판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20년 경력의 45세 베테랑을 상대로 김하성은 타구속도 105.1마일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어 김하성은 트레 모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0-0이던 3회 1사 3루에서는 번트를 대고 아웃됐다. 원스트라이크에서 힐의 2구째 69.9마일 몸쪽 스위퍼에 기습번트를 대고 3루주자 챈들러 심슨을 불러들였지만, 타점이 주어지지 않았다. 기록원이 '김하성의 번트가 아닌 주자의 재치로 득점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5회 3루수 땅볼, 6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3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를 또 성공했다.
우완 에릭 세란톨라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김하성은 모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타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도루 2개를 포함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으로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김하성은 트리플A 13경기에서 타율 0.214(42타수 9안타), 4타점, 9득점, 9볼넷, 4도루, OPS 0.614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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