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좌완 김광현을 상대로 KIA 타이거즈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올해의 재발견인 오선우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IA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은 두팀의 88년생 동갑내기 좌완 에이스 대결이다. KIA는 양현종이,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등판한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는 이날 라인업 배치에도 변화를 줬다. 좌익수 이창진과 유격수 박찬호가 '테이블 세터'로 나서고, 3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지명타자 최형우, 1루수 황대인이 중심 타선에 놓였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에 7홈런 25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있는 오선우는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황대인이 선발 1루수로 출전하는 이유다.
이범호 감독은 "선우가 저번에 쳐봤는데, 광현이랑 잘 안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원래 타자들보다 힘들어하는 투수 유형이 있다. 오선우에게 김광현이 그런 투수인 것 같다. 저번에 한번 경기를 할때 물어보니 슬라이더가 잘 안보인다고 하더라"면서 "어차피 선우가 지금 계속 너무 많이 뛰고 있고, 한번 쉬어줄 타이밍이 됐다. 오늘 후반 찬스에는 나갈 수 있다. 엊그제 잘 쳐서 밸런스가 올라와있는 상태에서 굳이 자기가 원하지 않는 유형을 쳐서 흐트러지는 것보다는 휴식 겸 일단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하위 타순은 우익수 최원준과 중견수 김호령, 포수 김태군, 2루수 박민이 나선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