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첼시가 폭염으로 훈련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BBC는 24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스바루파크에서 훈련에 나선 첼시 선수단이 무더위로 오전 훈련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하다. 경기를 앞두고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낮 기온은 섭씨 37도, 습도 45%로 체감 온도는 45도에 달했다. 필라델피아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작업 및 신체 활동을 피하라고 경고한 상태였다. 이날 첼시 선수단은 의무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짧은 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한 세션을 마칠 때마다 수분을 섭취하도록 했고, 훈련장 곳곳에 얼음박스가 놓였다. 첼시 미드필더 마크 쿠쿠렐라는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치른 게 사실이지만 (이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BBC는 '내년에 열릴 북중미월드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클럽월드컵 기간 무더위 뿐만 아니라 낙뢰 예보로 경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환경적 측면을 거론한 것.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한낮 섭씨 32도에서 치른 마멜로디 선다운스전을 마친 뒤 "사우나에 온 것처럼 땀이 난다"고 말했다. 패서디나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한 파리 생제르맹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는 "너무 더웠다. 발가락, 손톱이 아팠다. 정말 믿을 수 없었다"고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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