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원FC가 뿔이 났다.
오심 때문이다. 강원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4분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강원은 후반 26분 문선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강원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강원은 이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졌다. 반등이 절실했다. 강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모재현을 이날 경기부터 투입했다. 앞서 영입한 김건희와 함께 반등의 선봉으로 내세웠다.
수비적인 축구로 버텼던 강원은 이날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선제골까지 넣으며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오심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2분이었다. 김민준이 왼쪽에서 왼발로 코너킥을 올렸다. 강투지가 뛰어들었다. 박성훈이 강투지를 잡았다. 마치 레슬링을 하듯 몸을 잡아채며 쓰러뜨렸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다. 1~2분이 흐른 후 주심이 VAR과 교신했다. 곧바로 온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너무나 명확한 장면에 모두가 페널티킥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심은 온필드리뷰 진행 후에도 정심을 유지했다. 서울팬들 조차 의아한 판정이었다. 강원은 가슴을 칠 수 밖에 없었다. 가정이기는 하지만 만약 페널티킥을 얻어 성공시켰더라면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고, 승리까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 정도로 전반 경기력이 좋았다.
강원은 경기 후 이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심판소위원회 회의 결과, 예상대로였다. 당시 판정은 '오심'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고비마다 아쉬운 판정으로 고생하던 강원은 이번 오심으로 분통을 터뜨렸다. 강원 관계자는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승점 1에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다. 판정 하나로 잃어버린 승점은 누가 보상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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