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 이거 진짜 머리를 싸매고 짠 오더인데…"
39세 캡틴이 리드오프로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의 1번타자 자리는 고민이 가득하다.
롯데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8차전을 치른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 정훈(지명타자) 고승민(1루) 레이예스(우익수) 김민성(3루) 유강남(포수) 전민재(유격수) 한승현(중견수) 한태양(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에이스 감보아.
황성빈-장두성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진 리드오프 자리는 그동안 김동혁이 주로 맡았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동혁이 아직 타격에선 좀 아쉽다. 배트를 놓을 줄 알아야하는데, 너무 꽉 쥐고 돌릴 생각만 한다. 그러다 공이 보이는 순간 몸이 이미 앞으로 쏠리더라"면서 "막내(한승현)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동혁 다음 순번은 유격수 전민재. 하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풀시즌 주전 유격수를 소화하느라 체력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결국 고민 끝에 전준우-정훈의 테이블세터를 짰다는 설명.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를 좀 쉬게 해줘야하는데, 나가더라도 다른 선수를 선발로 내던지, 많이 힘들 것"이라면서도 "매경기 타이트하고, 또 지고 있다가도 따라가는 경기가 많아 교체하기 애매한 게 사실"이라고 했다.
'80억 포수' 유강남도 모처럼 주전 마스크를 쓴다. 김태형 감독은 "오늘 선발이 감보아니까 유강남을 붙였다. 정보근은 무릎이 조금 좋지 않고, 또 어제는 타구에 많이 맞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5회 정보근이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 박재엽과 유강남이 캐치볼을 하며 몸을 푸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태형 감독은 "만약 교체했다면 박재엽을 내고, 유강남은 후반 대타로 대기시켰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승엽에 대해서는 "수비는 좀 아쉬웠고, 타격도 운이 좋았다. 오랜만에 1군 경기 나와서 그런지 긴장도 하고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고 평했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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