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KBO 최고령 100홀드 기록을 달성한 SSG 노경은이 '40대 동료' 두산 고효준으로부터 깜짝 축하를 받았다.
SSG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노경은은 팀이 4대1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한 노경은은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달성했다. 1984년생인 노경은은 이날 기준 41세 3개월 15일로, KBO 역대 최고령 100홀드 투수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23시즌 당시 38세였던 LG 트윈스 김진성이 보유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SSG 선수단, 홀드 기념구를 손에 쥔 캡틴 김광현이 대기록의 주인공인 노경은을 먼저 찾았다.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며 통산 100홀드를 축하했고, 노경은은 90도 인사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팀 동료들의 축하세례를 받은 노경은이 누군가의 등장에 그라운드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롯데와 SSG 시절 함께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고효준이었다.
1983년생인 고효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으나 홀로 몸을 만들며 재기를 노렸고 지난 4월부터 두산에 합류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불혹을 넘긴 두 투수들의 만남에 시선이 모아졌다. 두 선수는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4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두 베테랑 투수의 우정은 지켜보던 관중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나이를 뛰어넘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동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잠실야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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