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최고 유망주 왕위둥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장FC는 25일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청소년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칭다오 하이뉴와의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15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저장은 리그 7위로 도약했다.
이날 전반전 0대0의 팽팽한 흐름을 깬 선수가 왕위둥이었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 공간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공간을 찾아낸 뒤 패스를 받았다. 왕위둥은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슈팅 공간을 내주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왕위둥의 슈팅이 제대로 깔리면서 칭다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20분 왕위둥은 플레이를 하다가 순간적으로 왼쪽 무릎에 부하가 실리면서 부상을 호소했다. 왕위둥은 쉽게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릎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상 부위 중 하나다. 왕위둥은 결국 교체될 수밖에 없었고, 의료 스태프 등에 업혀서 이동했다. 선수가 스스로 걷지 못한다는 건 부상 예후가 안 좋게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경기 후 중국 소후닷컴은 '왕위둥의 장면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부상이 걱정스럽다. 우려되는 것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왕위둥은 원래 이 중요한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부상 상황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그 전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며 우려했다.
왕위둥 부상 소식에 대한 추가 소식이 나왔다. 중국 동추디는 '왕위둥은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촬영을 진행했고, 팀은 결과를 받은 직후 그의 부상 상태를 진단했다. 부상 부위는 여전히 왼쪽 무릎이며, 촬영 결과는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위둥 본인도 통증이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부상 정도로 판단할 때, 왕위둥은 다음 주 다롄에서 열리는 다롄 잉보와의 중국 슈퍼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만약 왕위둥이 30일에 있을 다롄과의 경기도 뛰지 못한다면 동아시안컵 참가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7월 2일에 동아시안컵 참가 선수들을 소집한 뒤에 5일에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근육 부상이 아니라면, 게다가 그 부위가 무릎이라면 빠른 시간에 완치되기는 어렵다.
2006년생 왕위둥은 중국에서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다. 18세 기준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현재 귀화 선수를 제외한 중국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다. 아직 중국은 동아시안컵 참가 명단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 분위기로 보아선 이번 대회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를 실험할 예정이었다. 당연히 그 중심에는 왕위둥이 있었다.
중국 에이스인 우레이가 부상으로 고생하는 중이라 이번 시즌 중국 선수 중에서는 제일 득점력이 뛰어난 왕위둥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중국은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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