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수혈에 무게를 뒀다.
KIA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1루수 황대인과 투수 김현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김민주와 장재혁을 불러올렸다.
KIA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대5로 비겼는데, 투수 소모가 너무 많았다. 선발투수 김건국을 제외하고 불펜만 8명을 썼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 등 필승조 전원이 이날 3연투에 걸려 있는 상황이다.
2024년 입단한 김민주는 올해 첫 1군 콜업이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승, 4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장재혁은 올 시즌 2번째 1군 콜업이다. 지난달 합류해 처음 1군에 올라와 3경기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박민(2루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올시즌 15경기에서 5승4패, 77⅔이닝,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유독 올해 힘에 부치는 느낌이 있었지만, 직전 경기였던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의 이닝이터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하루가 될 전망이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