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주현영이 괴기한 경험과 최근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주현영은 27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지인에게 부적 받은 이후로 악몽 꿨다"라며 "최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민망할 정도로 괜찮아졌다"라고 했다.
주현영은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를 통해 스크린 주연 데뷔에 나선다. 'SNL 코리아' 주기자 캐릭터로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주현영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통해 연기 경험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번에는 '괴기열차'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 주연 배우가 돼,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괴기열차'인 만큼, 주현영이 개인적으로 겪은 괴기한 경험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긴다. 주현영은 "어릴 때 어떤 분이 저에게 부적을 주셨는데 호의라고 생각하고 받았다가 그게 이상하더라. 제가 그걸 받고서 일주일동안 악몽을 매일 꿨다. 그때 똑같은 꿈을 네 번 꿔서, 부적을 당장 태워 버렸다. 부적을 주신 분이 지인의 아는 분이신데 저에게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주신 거였다. 그런데 부적을 태웠더니 바로 괜찮아졌다"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관련 재밌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촬영할 때 팥과 소금을 준비했었다"라면서 "그리고 엄마가 교회 지인들과 단체 관람을 하시기로 했다더라. 그런데 교회분들이니 묘하더라. 그래도 응원해 주시고 싶어서, 예매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는 라디오 '12시엔 주현영'을 통해 DJ로도 대중을 만나고 있다. 주현영은 "구체적인 포부가 있어야 하는 자린데, 너무 처음이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하고 시작한 마음도 있었다. 초반에는 배우기에 급급했다"며 운을 뗐다.
또 "지금은 너무 하길 잘했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직접 대면해서 청취자분들과 얘기를 나누는 게 아니다. 거창한 사연이 아니라도, 소소한 사연을 마주할 때마다 엄청 큰 감동이 느껴진다. 이런 감동을 내가 매일매일 느끼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나 제가 평상시에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직업군의 청취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배우로도 큰 도움을 받는 것 같다. 또 매번 다른 게스트분들이 와주시는데, 낯가리는 제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새롭게 만나는 분들과도 편하게 얘기를 나누게 됐다"며 라디오 DJ로 흡족함을 표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로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당시 김아영이 스페셜 DJ로 주현영 자리를 대신했다. 주현영은 "진짜 이제는 민망할 정도로 괜찮아졌다. 다치고 나서, 완전히 회복에 전념하는 시간을 보냈다. 병행하지 않고 모든 것을 차단하고 쉴 수 있었다. 감사하게도 아영 언니가 스페셜 DJ로 달려와서 해주셔서, 완전히 쉴 수 있어서 파이팅을 할 수 있었다. 'SNL 코리아' 마치고 비교적 쉬었다고 생각했었다. 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가지려 했었다.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안 하고 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괴기열차'는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오는 7월 9일(수) 개봉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