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가 202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로써 다음 대회 유치 의사를 밝힌 곳은 네 곳으로 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각), 카타르측 관계자들이 미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 기간에 국제축구연맹(FIFA) 고위층과 회동을 갖고 4년 후에 열릴 차기 대회 개최 의사를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는 미국 전역 11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클럽 월드컵과 달리, 탄소 중립 대회를 열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건설된 9개 경기장을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중 6개 경기장은 자국 최상위 리그인 카타르스타스리그 개최에 정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장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가디언'은 '카타르의 대회 운영 계획은 FIFA에 적합할 수 있지만, 카타르의 여름철 극심한 더위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FIFA는 애초 (개편된)클럽 월드컵을 여름 개최를 목표로 삼았지만, 2022년 카타르월드컵처럼 겨울 대회로 치러야 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하나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도 고온과 극심한 악천후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9일 첼시와 벤피카의 16강전을 비롯해 벌써 6경기가 악천후로 지연됐다. 샬럿에서 열린 첼시-벤피카전은 폭풍으로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4대1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이게 축구인가? 장난치나"라고 발끈했다.
'가디언'은 '수많은 선수는 대회 기간 내내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Fifpro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복지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라며 '비공식 논의에서 2029년 대회가 겨울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언급되었지만,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 리그는 시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반대표를 던질 분위기'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우승팀이 총 상금 1억2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벌어들이는 재정적 보상을 고려할 때,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클럽은 리그측과는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카타르에 앞서 스페인, 모로코, 브라질이 다음 클럽 월드컵 참가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의 사미르 샤우드 축구협회장과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회동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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