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인이 계속 잘할 수야 있나. 아직 19세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이다."
6월부터 승리가 없다.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픽' 신인 정현우가 고난에 부딪혔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정현우에 대해 "한단계씩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현우는 3일 수원 KT위즈전에서 5이닝 동안 로하스의 투런포 포함 5안타 4사구 5개로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3회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되는 모습은 '아직 어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진 어쩔 수 없었지만, 뒤이은 김민혁-안현민의 이중도루가 신의 한수였다. 표정만 봐도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최근 부진한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홍원기 감독은 "너무 더운 날씨의 영향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갑작스러운 난조의 원인은 복합적이라고 본다"며 "경험을 쌓고, 한단계씩 성장해나갈 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2회초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흐름을 내준 결과로 이어졌다. 사령탑이 "찬스가 왔을 때 점수를 냈다면 경기 양상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점수를 내지 못하니까 위기가 오고, 쫓기는 입장이 되면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KT 고영표의 투구도 좋았지만, 정현우가 5회까지 너무 많은공(97개)을 던지면서 공수에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퀄리티스타트는 1번(6월 27일 삼성전, 6이닝 4실점 0자책) 뿐이지만, 7번의 선발등판 중 6번에서 5회 이상 던졌다.
홍원기 감독은 "물론 투구내용이 중요하지만, 삼성전 때 그랬듯이 빠른 주자들이 나갈 때 주자들을 묶어놓는 견제 같은 게 아쉽다. 어제도 더블 스틸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면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려도 그걸 쉽게 바로잡지 못하다러"며 아쉬워했다.
"마운드 위에서 동요하면서 반응하지 못한 게 아쉽다. 담당 코치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다음번에는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재조정할 예정이다. 다음 등판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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