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황성빈이 온다. 그런데...
롯데 자이언츠의 부상병들이 돌아온다.
롯데는 올시즌 '기적'을 연출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잇몸야구'의 대성공.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등 주축 야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고 장두성과 이호준 등 새롭게 발굴한 선수들도 부상으로 고생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의 부진까지 겹쳤다. 하위권으로 추락해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이었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롯데는 오히려 주전 선수들이 뛸 때보다 더 강력하고 끈끈한 야구로 상위권에 올라선 것. 3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중심에서 레이예스, 전준우가 굳건하게 자기 역할을 해준다. 정훈, 김민성 베테랑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주니 후배들도 한 발 더 뛰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장두성, 김동혁, 한태양, 박찬형, 이호준 등 '상동 자이언츠'들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주니 팀이 건강해진다.
중견수 포지션이 극적이다. 컨택트 능력과 수비력, 스피드를 갖춘 황성빈이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황성빈은 올해만 두 번이나 손가락을 다쳤다. 그 공백을 장두성이 완벽하게 메웠다. '이런 보물이 왜 2군에만 있었나'고 할 정도로 인상적이 활약. 엄청난 컨택트 능력에, 중견수 수비 안정성은 황성빈보다 나아보였다. 여기에 손아섭(NC)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눈빛과 근성이 롯데에 꼭 필요한 유형의 선수였다.
장두성이 견제구에 맞아 폐 출혈이 발생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 때 또 튀어나온 선수가 바로 김동혁. 김동혁 역시 발군의 스피드와 수비력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컨택트 능력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 있지만, 일단 출루만 되면 누상을 완전히 휘저을 수 있고 수비에서는 어찌 보면 세 사람 중 가장 나은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동혁이 잘해줬지만, 장두성이 회복 후 돌아와 다시 리드오프 중견수 자리를 되찾는 모습. 그런데 황성빈까지 온다. 황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콜업할까 고민도 했지만, 다음 주중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부터 불러올리기로 했다. 나승엽이 건강하게 돌아온 가운데, 황성빈까지 오면 후반기 롯데 전력은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하지만 황성빈이 돌아오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일단 지켜봐야 할 듯. 황성빈이 정말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었다면, 김 감독이 중요한 KIA 3연전을 앞두고 무조건 콜업을 했을 것이다. 2군 경기를 3경기나 정상적으로 소화했기 때문. 김 감독은 "완벽 회복"을 콜업 연기의 이유로 들었지만, 일단 장두성과 김동혁이라는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팀이 너무 잘하고 있으니 굳이 급하게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프로 무대에서는 "영원한 주전은 없다"고 한다. 잠시 자리를 비우면, 새로운 선수가 나타나고 그렇게 주전 자리가 바뀌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프로는 몸관리도 실력이라고 한다. 과연 황성빈이 돌아오면,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하게 될까. 확실한 건 롯데는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받게 됐다. 주전급 중견수 3명을 보유했으니 말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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