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프로야구 선수와 팬의 흐뭇한 만남.
한화 이글스 이원석은 자신에게 매우 의미있는 기념구를 돌려받았다.
이원석은 지난달 1일 홈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이원석 개인의 첫 만루포인 것만도 의미가 컸는데,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첫 번째 만루홈런이라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올시즌 개장했다.
의미가 깊지만, 그렇다고 선수의 데뷔 첫 홈런이거나 엄청난 기록이 걸린 홈런이 아니라 구단에서 공 수거에는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공이 약 한 달 만에 이원석의 품으로 돌아왔다. 운이 좋게도 한화팬이 홈런공을 잡았는데, 이 공을 이원석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한 것이다.
한화 구단과 이원석은 9일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락을 준 팬을 초청했다. 경기 전 팬이 이원석을 직접 만나 공을 전달했고, 이원석은 경기 티켓 2장과 사인 유니폼 그리고 사인볼을 손수 준비해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이원석은 "개인적으로나 구단으로나 의미 있는 기록인데 흔쾌히 전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활약을 통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홈런볼은 이원석이 구단에 기증, 구단이 향후 사료화할 예정이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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