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의 새로운 HIV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콘돔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공격해 면역력을 점차 약화시키는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유발한다.
방콕 포스트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건부는 국회의원들에게 전국적으로 HIV 감염 사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HIV가 더 이상 심각한 위협이 아니라는 잘못된 믿음과 안일한 태도로 인해 10대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현재까지 54만 7000명 이상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대도시이며 관광지인 방콕, 촌부리, 콘깬, 나콘랏차시마 등에 환자들이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보건 당국은 학교에 콘돔을 배포하고 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또한 유흥업, 관광업 등 고위험 업종의 업소들과 협력해 HIV 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태국의 목표는 신규 감염 사례를 1000명 미만으로 줄이고 사망자를 연간 4000명 미만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HIV가 치료될 수 있다고 잘못 믿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은 매년 HIV 예방 및 치료에 약 84억 바트(약 3552억원)를 지출하며, 대부분의 기금은 예방 프로그램보다는 약물 치료에 사용된다.
연간 치료 비용은 환자 한 명당 평균 1만 2000바트(약 51만원)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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