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아 생성량이 연간 80만개에 육박하고, 폐기된 배아 수는 5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생성된 배아는 78만3860개로 집계됐다. 2016년 33만4687개였던 연간 생성 배아 수는 매년 증가해 2021년(55만724개) 50만개를 넘었고, 작년에는 전년(2023년·59만9851개) 대비 30.7% 늘었다.
이와 함께 배아 생성 의료기관이 냉동 보관 중인 배아 수는 작년 12월 말 기준 38만3520개로 집계됐다. 난자 보관량은 13만3926개, 정자 보관량은 5만6967바이알(vial)이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보편화된 가운데, 배란 유도제를 이용해 다수의 수정란을 생성한 뒤 1∼3개만 이식하고 나머지는 동결 보존했다가 다음 이식 주기 또는 다음 자녀 임신 준비 때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지난해 이식에 이용된 배아 개수는 20만1496개로 전년(16만8018개) 대비 19.9% 늘었다. 2019년(15만2761개)보다 31.9%, 2016년(12만8672개)보다 56.6% 증가한 수준이다.
배아 상태가 임신에 적합하지 않거나 보존기간이 지나서, 또는 동의권자가 폐기를 요청해서 폐기된 배아는 지난해 53만3266개에 달했다. 전년(40만7569개) 대비 30.8%, 2019년(26만506개) 대비 104.7% 급증했다.
김윤 의원은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위한 기술이 진보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면서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세심하고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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