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구본혁이 그림 같은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LG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3루수 구본혁은 6-5로 쫓긴 9회말 2사 1, 3루에서 경기를 끝내는 소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두산 이유찬의 타구가 3루 파울지역으로 높이 떴다. 펜스를 넘어 LG 불펜에 떨어지는 공이었다.
하지만 구본혁이 낙구지점을 예상하고 펜스에 올라탔다.
구본혁은 거의 불펜으로 몸을 넘겨서 타구를 낚아챘다.
경기 후 구본혁은 "가장 짜릿한 수비였다. 한 번 쯤 해보고 싶었다"며 즉흥적인 플레이가 아니었음을 암시했다.
이를 지켜본 신민재 역시 "잡을 줄 알았다. 몇 번 시도하는 걸 봤다"며 구본혁이 '준비된 철벽 수문장'이었음을 증언했다.
구본혁은 "경기 끝까지 모든 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혁은 '대수비'의 가치를 온몸으로 증명했다.
구본혁은 "대수비로 출전하면 오히려 더 어려울 때도 있지만, 최대한 빨리 경기 분위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수비 장면은 평소 잠실야구장에서 수비 연습을 할 때마다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덕분에 실제 경기에서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선수 생활 중 가장 짜릿했던 수비였던 것 같고,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본혁은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팬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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