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OECD가 최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5'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키와 몸무게 측정에 의한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6.5%로 일본(26.0%)에 이어 두 번째로 적게 나타났다. 하지만 BMI(체질량지수=몸무게(kg)/키(㎡)) 25 이상인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2013년 31.5%, 2018년 34.3%, 2023년 36.5%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2023년 출생아 기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어 상위권에 랭크됐고, 기대수명이 가장 긴 스위스(84.3년)와는 0.8년의 차이를 보였다.
회피가능사망률(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은 2012년 206.0명, 2017년 159.0명, 2022년 151.0명으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지만, 인구 10만 명당 151.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28.6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지만, 2012년의 30.3명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져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한 2023년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1.6명 낮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3%)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8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3.2%, 주류 소비량 8.6ℓ)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흡연율은 2013년 19.9%, 2018년 17.5%, 2023년 15.3%로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주류 소비량 역시 2013년 8.7ℓ, 2018년 8.5ℓ, 2023년 7.8ℓ로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7명)가 OECD 국가(평균 3.9명) 중 두 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9.5명)는 OECD 평균(평균 9.7명) 대비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8.7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5.3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21.2대, CT 31.1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6개)도 OECD 평균(4.2개)의 약 3.0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CT 및 MRI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증가했고, MRI 이용량은 연평균 13.2% 늘었다.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8.0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이는 회원국들 평균(6.5회)의 약 2.8배 수준이다. 일본(12.1회, 2022년)이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많았고, 멕시코(1.8회), 코스타리카(2.2회), 스웨덴(2.4회), 그리스(2.7회)가 '3회 미만'으로 적었다.
아울러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84.8%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이는 회원국들 평균(51.8%)의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로 OECD 평균(9.1%)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968.9 US$ PPP(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Purchasing Power Parity)로 OECD 평균(658.1 US$ PPP)보다 높다. 국가별로는 벨기에(1,057.1 US$ PPP), 독일(971.8 US$ PPP)의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우리나라보다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9.0%, 시설 2.7%)은 OECD 평균(재가 11.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공식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인구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 수가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13.0명)와 스웨덴(12.0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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