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양민혁은 토트넘에 남게 되는 것일까.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레인저스는 이번 주에 마이키 무어 임대 거래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영입 조항 없이 2026년 6월까지 급여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토트넘이 곧 최종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무어는 레인저스의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에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8일 '토트넘 공격수 마이키 무어가 레인저스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무어의 발전을 위해 1군에서 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어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제안을 받았으나 레인저스를 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트넘에서 임대를 나갈 만한 유망주들을 이미 임대를 빠르게 나가고 있다. 무어의 소식이 나오기 전에 알레호 벨리즈, 알피 도링턴, 애슐리 필립스 같은 어린 유망주들은 이미 임대를 떠났다.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은 유망주들도 곧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양민혁을 임대 보낼 생각이었다면 양민혁 역시 영국에 남기는 게 더 좋았을 것이다. 빠르게 임대를 보내서 새로운 팀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게 선수 입장에서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옳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하고 돌아가면 곧바로 리그가 시작하기 때문에 새로운 팀으로 향해도 적응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양민혁이 토트넘 1군과 함께 아시아 투어를 함께하고 있는 중에 토트넘 유망주들의 계속된 임대 소식은 양민혁의 1군 잔류 가능성을 높여준다. 예를 들어 브렌트포드 시절처럼 프랭크 감독이 1군에서 직접 성장을 시키는 방향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수도 프랭크 감독 밑에서 직접 지도를 받으면서 프리미어리그(EPL) 한국인 최연소 데뷔 선수가 됐다. 양민혁도 이런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양민혁은 지난 26알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후반 33분에 투입됐지만 가장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토트넘 1군 합류 가능성을 스스로 높였다.
양민혁도 토트넘 1군에 남고, 손흥민도 토트넘과 남은 계약 기간을 이행한다면 토트넘에서 한국인 듀오가 뛰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물론 양민혁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마티스 텔, 마노르 솔로몬, 모하메드 쿠두스 같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기란 어렵다. 아마 1군에 남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컵대회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양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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