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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금순의 큰 아들은 짐을 싸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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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큰 아들이 21살이다. 독립해라 했다. 아들이 오늘 고시원으로 이사간다"고 알렸다. 아들 또한 "전 좋다. 생활패턴이 달라서.. 알겠다 나간다. 나도 불편하다"라며 쿨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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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의 집은 작은 거실이 딸린 원룸집. 집이 다소 좁은 편인데 김금순은 "반지하 원룸에 살아도 보증금 다 빼고 단기 임대 주택에 살아도 아이들이 유학가서 공부하는게 중요하다. 여행하면서 하는 경험이 중요하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저는 여행가서 많이 배웠던것 같다.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배우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이 많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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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순은 "전 기러기 엄마였다. 고시원 원룸 지인집 얹혀 살면서 보증금 다 털어서 유학비로 보냈다"며 "헌신이라기 보다 엄마로서 당연한 의무인 것 같다. 그리고 혼자 하지는 않았다. 전 남편과 지인 도움으로 가능했다. 지금도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혼자서 다하지 못한다. 좋은 집에 살지 못하면 어떠냐. 열심히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라고 웃었다.
아들은 "전 엄마랑 좀 떨어져야한다. 엄마는 김금순의 삶이 있을텐데 자식에 얽매이는게 많더라. 이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엄마 스케줄 없으실때 여행도 다니시고 앉은 키에 속지 말고 키 큰 사람 만나고 돈 많은 사람 만나길"이라며 엄마의 행복을 빌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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