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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서도 폭풍관심! 손흥민, 최홍만 품에 아기처럼 안겨 '함박웃음'…슬픈 이별 앞두고 분위기 환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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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전직 종합격투기(MMA) 선수 최홍만과 손흥민의 만남이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다.

영국 더선은 3일(한국시각)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오픈 트레이닝 세션에서 약 218㎝의 전직 MMA 파이터에게 아기처럼 안겼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훈련이었다.

훈련을 마친 뒤 손흥민은 최홍만과 함께 경기장 옆에 섰다.

최홍만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MMA에서 활약했다. 세계적인 헤비급 파이터로 알려진 효도르와도 싸운 바 있다.

매체는 "최홍만은 손흥민을 번쩍 들어 아기처럼 안아 들었다"라며 "183㎝로 결코 작지 않은 손흥민은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최홍만에게 안겨 폭소했고,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트레이닝에서 양민혁과 히샬리송 등도 최홍만을 만났다. 최홍만은 양민혁도 양손으로 번쩍 들어올리며 팬들을 웃음짓게했다.

손흥민은 10년간 함께한 토트넘과의 이별을 고했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로스앤젤레스 FC)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LAFC에는 과거 토트넘 동료이자 주장이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있다. 두 선수의 재회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향후 거취는 확실하게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라며 "커리어 통틀어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한 팀에서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받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서 팀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게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 동기부여가 필요했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이런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팀에서도 많이 도와줬다"라며 "10년 전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영어도 잘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남자가 돼 떠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