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렇게 안 풀릴수가 있나.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유망주 김대한(25)이 부상으로 1군 말소됐다. 전날 실책을 저질러 '문책성' 교체를 당했는데 사실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대한과 김재환을 2군으로 보냈다. 둘 다 부상이다.
먼저 김대한은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이 생겼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어제(5일) 경기가 끝나고 보고를 받았다. 오른쪽 허벅지 앞이 좀 타이트하다고 했다. 100%가 안 될 것 같아서 쉬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벌써 세 번째 2군행이다. 두산은 올해 주전 좌익수를 찾지 못한 가운데 김대한도 유력 후보로 기회를 받았다. 세 번째 2군행의 의미는 세 번이나 1군 콜업을 받았다는 소리다. 올해 1군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4를 기록했다.
김대한은 두산이 2019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뽑은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비를 털어 강정호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사설 타격 아카데미도 다녀왔다. 하지만 아직 확실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대한은 5일 1군의 부름을 받고 바로 LG전에 출격했다. 5회말 수비 장면이 문제였다. 좌전 안타 타구에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공을 한 차례 흘렸다. LG 오스틴이 2루까지 내달렸다.
두산 벤치는 이 실책을 용납하지 않았다. 곧바로 김인태와 교체됐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베이스 하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베이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그 상황에서 팀에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한 베이스를 허용할 수는 있지만 그게 최선의 플레이였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더 민첩하게 움직여줬으면 어땠을까. 경기 끝나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팀에 주는 메시지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재환은 발가락을 다쳤다.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았다. 엄지 발가락 미세골절 진단이다.
조성환 대행은 "통증이 엄청 심하다고 한다. 1주일 뒤에 다시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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