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후반기에 6이닝 이상 던져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시즌 FA들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FA 다운 이름값을 하고 있다.
최원태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9안타와 2볼넷을 허용했지만 4개의 탈삼진과 함께 2실점만 하는 안정된 피칭으로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돼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최원태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원태가 선발 한자리를 맡으면서 지난해까지 선발로 나섰던 이호성이나 백정현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좋은 모습을 보여 불펜이 강화되는 효과를 봤다.
그러나 정작 최원태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거액의 FA 이적이었기에 국내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다.
5일까지 19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부상없이 자신의 이닝을 책임져 주는 것은 분명히 팀에 도움이 되는 일.
5일 현재 101⅔이닝을 던졌다. 전체 24위다. 국내 투수 중에선 LG 임찬규(120⅔), KT 소형준(115⅓), 롯데 박세웅(115⅓), 삼성 원태인(111), LG 손주영(111), KT 고영표(110⅔), SSG 김광현(110⅔), 키움 하영민(109), KIA 양현종(105⅓), LG 송승기(104), 롯데 나균안(103⅓), KIA 김도현(102)에 이어 13위에 올라있다. 원태인과 함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이닝을 책임져주고 있는 것.
7월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3일 두산전서 6이닝 3실점, 9일 NC전서 6이닝 3실점(2자책), 24일 SSG전서 6이닝 1실점, 30일 한화전서 7이닝 4실점을 올렸고, 5일 SSG전에서 5⅔이닝 2실점했다.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3.52로 안정적.
삼성 박진만 감독도 최원태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5회쯤 되면 투구수에서 위태위태했는데 후반기엔 6이닝 이상 꾸준히 던져줘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조금 더 안정감을 갖고 있다. 남은 게임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 충분히 10승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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