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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족의 반응이 무조건 우호적이진 않았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단 1경기였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를 얻는 투수였다. 상대적으로 KBO리그는 수준이 낮고,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도 가족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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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데이비슨은 최고의 외국인 투수였다. 12경기에서 6승1패, 69⅔이닝, 65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재계약도 기대하게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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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했다.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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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덤덤히 결별을 받아들였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데이비슨은 "10승을 했다는 것 자체가 내 커리어에서 사실 대학교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리그에 와서 10승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반대했던 한국행이었지만, 지금은 데이비슨은 물론이고 그의 가족도 롯데와 부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데이비슨의 가족은 이날 뜻하지 않게 롯데에서 마지막 경기를 직관한 뒤 방출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데이비슨은 "당연히 사람이라 슬플 수밖에 없다. 일단 이런 팀 동료들과 프런트들이 해줬던 모든 것들이 감사한 마음뿐이다. 가족들이 부산과 한국을 경험할 수 있게 내가 기회를 받은 것 같아서 더 감사하다"며 "롯데는 무조건 평생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내가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기도 했고, 진짜 거의 모든 동료들이 다가와 주고 나도 다가가면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평생 기억하겠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의 고별전이었다. 마지막 경기를 정말 잘 던져 주며 유종의 미를 장식한 것 같다. 데이비슨의 전반기 활약으로 팀이 현재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좋은 워크에식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더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선수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다"며 박수를 보냈다.
롯데 포수 유강남은 "데이비슨의 마지막 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포수인 내가 부족했던 점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삶도 응원하도록 하겠다"며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함께 표현했다.
데이비슨은 다시 한국에서 뛸 날을 기대했다. 슬퍼도 롯데와는 해피엔딩이다.
그는 "휴대 전화를 꺼두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쟁취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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