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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시작과 함께 올라온 투수는 한승혁. 선두타자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후 장진혁의 볼넷과 강현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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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질주에 앞장 서고 있는 새 마무리.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이날이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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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최재훈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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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에 일부에서는 최재훈이 김서현을 혼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재훈을 향한 비난도 있었다.
최재훈은 "스물두살(만 21세)이 그렇게 세이브를 많이 했다는 건 최고라고 생각한다. (김)서현이에게 '너 우리 팀 최고의 마무리인데 자신감이 안 보인다. 네 볼을 못 치니 한 가운데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서현의 반응은 최재훈도 당황하게 했다. 최재훈은 "그랬더니 갑자기 서현이가 울더라. 그 모습에 팬들이 오해하시더라"고 말했다.
최재훈은 이어 "정말 화낸 게 아니다. 좋은 이야기로 우리 팀의 스물두살이 마무리를 맡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런 말을 하면서 '그 표정은 이제 내일 드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네 공을 던져라'고 하면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다"고 했다.
이틀 연속 마무리투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지만, 최재훈은 김서현의 활약을 믿었다.
최재훈은 "서현이는 우리팀의 마무리투수다. 이런 경험도 많이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큰 선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볼 때는 잘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잃지 않았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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