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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 홈인 LA BMO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FC전 티켓도 폭등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서포터스 구역조차 200 달러(약 27만원)에 달한다. 중앙선과 가까운 좌석은 무려 1500달러(약 209만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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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서류였다. LA FC는 '손흥민이 미국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으면 곧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자 발급 여부에 따라 빠르면 10일 시카고전, 늦으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이 데뷔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비자가 나오며 LA FC 입성 3일만에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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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슈팅하려는 순간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이 두 손 들어 항의를 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후 VAR(비디오판독)과 교신했다. '온필드리뷰'를 진행했고, 주심의 선택은 페널티킥이었다. 손흥민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테란과 신경전도 펼쳤다.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데뷔전 데뷔골에 욕심 낼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부앙가에 대한 존중을 보였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뒷공간을 허물며 결승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향후 활약을 기대케 하는 데뷔전이었다. MLS 홈페이지는 '짜릿한 데뷔'라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3세의 손흥민에게 지난 일주일은 분주한 시간이었겠지만 그럼에도 가능한 빨리 MLS 데뷔를 이루려는 그의 노력을 막진 못했다'며 '데뷔전 경기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PK 유도를 포함해 멋진 장면을 다양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도 "손흥민 정도 수준의 선수에게 우리 팀이 어떤 전술을 구사하는 지 설명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영리하고, 재능이 넘친다"고 했다.
손흥민은 "정말 즐거웠다. 원정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적은 처음이었다.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이 곳에 있는게 정말 좋다"면서 "비기긴 했지만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조금 아쉽다. 다음 주 경기도 준비 중이다. 오늘 30분 정도 뛰며 몸을 만들었다. 동료와 호흡을 통해 다음주에는 선발로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해설위원인 사샤 클레스탄은 "손흥민의 데뷔전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부앙가의 페널티킥이 들어간 뒤 곧바로 공을 집어들고 '아직 10분이 남았으니 승점 3점을 따내자'는 제스처를 보냈다"며 "손흥민은 30분 만에 올리비에 지루가 LAFC에서 보여줬던 모든 활약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LAFC가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평했다.
맥카티는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합류하면 라커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5~10% 더 힘을 내게 된다"면서 "손흥민은 자신의 기량과 리더십으로 팀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이며, 무엇보다 자신을 우선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겸손함을 갖고 있다"며 손흥민의 태도까지 칭찬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단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손흥민을 MLS 30년 역사상 네 번째로 스타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했다. 1위는 리오넬 메시, 2위는 데이비드 베컴, 3위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합류한 전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토마스 뮐러다. 4위가 손흥민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는 과거 가레스 베일 등을 영입한 적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선수는 없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은 이제 LA 안팎에서 스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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