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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 결승타의 히어로다. 키움 정현우 상대로 이날 2회 쏘아올린 2점, 시즌 8호포가 3대1 승리의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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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베테랑 노경은을 중심으로 김민 이로운으로 구성된 ?승조, 마무리 조병현이 든든하다. 최근에는 브릿지로 전영준과 박시후, 좌완 불펜으로 한두솔, 대체선발 겸 롱맨으로 최민준과 김건우 등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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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근 들어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최지훈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고 있는 점이 고무적. 여기에 한방이 있는 하재훈까지 부활한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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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승타는 참 오랜만이라 기분좋다"며 씩 웃었다. 타석에 들어설 때만 해도 홈런보단 출루에 초점을 맞췄다고. 마음을 비운 결과가 장타로 이어졌다. "이젠 좀 타격감이 돌아온 것 같다"는 속내도 전했다.
"벤치에선 '기다려' 사인을 냈는데, 난 치라는 사인으로 잘못 본 거다. '아니 지금 치라고? 아닌 거 같은데' 싶어서 잠깐 타석에서 고민을 했다. 결국 쳤는데, 좀더 생각해보고 참는게 맞았다. 그걸 못한게 정말 아쉽다. 내 실수다."
그래도 올시즌 다소 아쉬웠던 타격에 일익을 더한 데 대한 만족감이 컸다. 하재훈은 "난 매년 우여곡절이 있는 것 같다. 매년 다치고 이상하고, 그래도 잘하진 않지만 매일매일 내가 해야할 일을 한다. 어떻게든 버티는게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많이 힘들었지만, 하나라도 치려고 노력했다. 일찍 나가서 더 많이 치고, 하다보니 감이 조금씩 잡힌 것 같다. 전부터 안된다고 고민하고 오늘은 안할래 하면 더 안되더라."
시즌 중임에도 '많은 연습량'을 늘 강조해온 이숭용 감독이다. 시즌 내내 '여름 대반격'을 준비해온 사령탑의 노력이 시즌 막판으로 올수록 빛을 발하는 분위기.
"왕년에 빨랐던 40대 아저씨가 아들 운동회 가서 갑자기 뛰려니 넘어지고, 막 그런 느낌이다. 전에 잘했던 기억은 있는데, 부상도 겪고 투수도 하고 돌아가는 기간이 많다보니 자꾸 버벅거리는 것 같다. 그래도 점점 돌아오고 있어 다행이다."
하재훈은 "우선 가을야구에 가고 싶고, 꼭 우승하고 싶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늘 똑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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