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크린도 안방도 임윤아의 저력이 예고되고 있다.
임윤아는 8월 극장가와 안방에서 대중과 밀접하게 접촉한다. 먼저 13일 개봉한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서는 낮에는 정셋빵집을 운영하고 새벽에는 악마로 깨어나는 정선지 역을 맡아 섬세한 표정 변화부터 말투, 웃음소리, 행동 하나하나까지 차별화한 입체적인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밤 선지와 낮 선지라는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별하면서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유발하기도. '악마가 이사왔다' 속에서 코믹부터 판타지, 힐링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통해 관객의 박수를 받는 중이다.
이 가운데 '악마가 이사왔다'는 개봉 첫날 4만8561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상태다. 먼저 개봉했던 '좀비딸'에 이어 2위에 오른 상태이지만, 임윤아의 연기와 이야기 구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관객들 사이 입소문 역시 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흥행에 '폭군의 셰프'도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임윤아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서는 50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으로 변신한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임윤아는 폭군 이헌(이채민)의 수라간에 떨어진 셰프 연지영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개된 예고에서도 보여지듯 연지영은 임윤아가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얼굴이다. 왕에게 할 말은 다 하는 현대 여성으로서 사이다 같은 모습을 자랑하면서도 전문 셰프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 왕인 이헌에게 코믹한 반항을 하면서도 원래 살아가던 세계로의 귀환을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게 될 임윤아의 새 얼굴에도 기대가 쏠린다.
임윤아는 특히 극 중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요리 실력이 뛰어난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셰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임윤아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실제로 셰프 분들을 만나 조리 도구를 다루는 것부터 조리 과정까지 자세하게 배우고 요리 연습을 다양하게 하며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이에 임윤아가 보여줄 '디테일'에도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악마부터 셰프까지, 8월 극장과 안방을 동시에 섭렵할 임윤아의 활약에 시청자와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