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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7회말과 8회말을 무사 통과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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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1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정수빈이 워낙 발이 빨랐던 탓에 병살로 경기를 종료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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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2루 오명진과 승부였다. 정해영은 2스트라이크 1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4구째 유인구가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포수 오른쪽으로 공이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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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수가 공을 주웠을 때 정수빈은 이미 슬라이딩을 준비할 만큼 넉넉한 세이프 타이밍이었다.
한준수의 송구는 또 낮게 들어갔다. 3루수 박민 바로 앞에서 땅에 꽂혔다. 박민이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공이 외야로 흘렀다. 정수빈이 유유히 홈으로 들어왔다. 허망하게 동점이 됐다.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연장 11회말 KIA가 결국 역전패를 당하면서 9회말의 실책이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KIA 불펜은 4회부터 완벽에 가깝게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이준영 한재승 최지민 조상우까지 무실점이었다. 정해영 다음 나온 김건국도 10회말을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KIA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1회말 1사 후 김건국이 두산 안재석에게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KIA는 이날 무승부만 거뒀어도 4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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