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2연승을 달렸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56승4무55패가 됐다. SSG는 2연패. 시즌 전적 55승4무53패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오원석이 '친정'을 만나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0월 KT와 SSG는 오원석과 김민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원석은 4월22일 SS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당시 선발투수도 김광현. 김광현은 5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이날 역시 오원석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반면, 김광현은 이날 역시 4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중견수)-오태곤(1루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이 선발로 나섰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낸 뒤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어 장성우가 김광현의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장성우의 시즌 9호 홈런.
4회말 KT가 추가점을 냈다. 2사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김상수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장준원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 스티븐슨과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오원석의 호투에 막혀 침묵했던 SSG 타선은 7회초에 깨어났다. 오원석이 7회에도 올라온 가운데 김성욱의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KT는 오원석을 내리고 이상동을 올렸다. 이상동은 선두타자 류효승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조형우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최지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1-4.
SSG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8회초 1사에서 최정과 한유섬이 나란히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성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오태곤이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오태곤의 시즌 5호 홈런. 점수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KT가 9회말 경기를 끝냈다. 1사에서 스티븐슨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이어 허경민의 끝내기 2루타가 터지면서 KT가 이날 경기를 잡았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