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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건강 이상설 재점화 “거동 불편..재활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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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순재(90)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는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근형(85)은 동료 이순재의 근황을 언급했다. 이 연극은 지난해 초연 당시 이순재가 출연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박근형은 "여러 번 찾아뵈려 했지만 선생님께서 병문안을 꺼린다고 들어 직접 뵙지는 못했다"며, "지인을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아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순재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이순재 소속사는 같은 날 공식 입장을 내고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이 최근 다리에 힘이 없어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건강상 큰 이상은 없으며, 현재는 회복을 위해 가족 외 병문안도 삼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대중 앞에 완전한 모습으로 서고 싶어 하신다"며 신중한 태도를 전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인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올해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당시에도 소속사 측은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재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활동 중인 최고령 현역 배우다. 1956년 연극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영화·예능·연극 등 전방위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며 국민배우로 사랑받아왔다.

최근까지도 KBS2 드라마 '개소리'를 통해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