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이윤진이 호텔리어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일 이윤진은 자신의 계정에 "리조트에서 근무한지 오늘로 4개월 0일째, 삶을 예측하기 힘들지만, '버킷리스트로 한번 살아보자' 하고 온 발리에서 호텔리어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호텔 업계 1년차에게 매일이 배움의 연속. 평생 프리랜서로 지내던 내가 안정적 삶을 위해 거꾸로 40대에 직장인에 도전해봤다"며 "직장인의 묘미는 역시 월초 이번달 휴일 일수 체크하기, 월급날 기다리기, 그리고 월급이 꽂혔을 때, 아이들과의 단체창에 #엄마갈비쏜다 문자 날리는 플렉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일에서 오는 성취감을 말할 수도 없다"고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보람도 솔직히 전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정착한 발리, 어쩌다 입게 된 호텔 유니폼과 점점 몸에 베어가는 엘베 잡아드리는 매너손. 주어진 일상과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섬생활을 즐기는 중"이라며 지금 이 순간의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엔 갈비 먹으러 가자"는 말과 함께 딸 소을 양과 아들 다을 군의 계정을 태그하며, 자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전했다.
앞서 이윤진은 지난 17일 방송된 ENA 일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에서 소을, 다을이의 근황을 공개하며 다을 군과 다시 만난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이윤진은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소송으로 아들 다을이와 떨어져 지냈던 날을 떠올리며 "헤어져 있던 날을 매일 세어봤는데 471일 정도 됐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소을이와 다을이도 떨어져 있던 시간이 꽤 돼서 (다시 만나서)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좀 어색한 기운이 있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다을이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하기도 했다는 이윤진은 "(그 후) 다을이랑 면접 교섭하게 되고 엄마 모드로 '다을아 잘 지냈어?' 이렇게 대화를 풀어가려고 했더니 다을이가 거부감을 갖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원래 엄마와 다을이 관계처럼 장난도 치고 놀렸더니 다시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딸과 발리에서 생활 중이던 이윤진은 최근 발리의 최고급 리조트로 이직하며 인생 2막을 새롭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