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이 기안84와 함께 동거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20일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침착맨, 기안과의 대환장 동거 썰(?) 상극의 룸메이트와 8개월 간의 동거"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 속 침착맨은 기안84와의 특별했던 동거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침착맨은 "8개월 정도 동거를 했다. 기안84를 회식에서 알게됐다. 근데 웹툰작가로서 매너리즘을 느끼더라. 웹툰을 그려야하는데 영감이 없어서 자극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작업실을 같이 쓰다보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동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작업실을 잡게 됐는데, 각자 집이 안산이랑 수원이었다. 너무 멀어서 홍대 반지하에 작업실 겸 자취방을 마련하게 됐다. 그때부터 동거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부터 완전히 달랐다. 침착맨은 "기안84는 외향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나는 혼자 있는 걸 선호하고 방해받는 걸 싫어한다"며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이 같이 살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방에 들어가 있으면 혼자 있고 싶다는 의미인데, 기안84는 자꾸 방에 들어와서 '형 뭐해? 밥 먹자'고 한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심지어 "잘 때도 각자 방에서 자면 되는데, 기안84가 이불을 들고 와서 '옆에서 자도 되냐'고 물었다"며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침착맨은 "그 시절 기안84가 그리던 웹툰 주제들이 대부분 '외로움'이나 '인간관계'였다"며 "내가 결혼하면서 동거를 끝내게 됐는데, 기안84가 '형, 나랑 살기 싫어서 결혼한 거지?'라고 묻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늘(2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세돌, 김희철, 침착맨, 나폴리 맛피아가 출연하는 '안침착맨' 특집이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