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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골 88도움' 손흥민 시대 EPL 최고의 선수...'역대 1위' 전인미답의 업적, 어떻게 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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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는 도대체 어떻게 1992년생인데도 실력이 여전한 것일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20일(한국시각) PFA 어워즈를 통해 잉글랜드 각 리그의 올해의 팀부터 올해의 선수, 감독 등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로는 살라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살라는 PFA 어워드 올해의 선수 역사상 최초로 통산 3회 수상자에 올랐다. 살라는 원래 마크 휴즈,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케빈 더 브라위너와 함께 공동 2회 수상이었지만 이제 단독 1위가 됐다.살라는 2024~2025시즌에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특히 EP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38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 29골 18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EPL 역사상 누구도 단일 시즌에 이렇게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의 우승을 이끈 완벽한 주연이 된 살라의 올해의 선수 수상은 당연했다. 단연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EPL 최고의 선수는 살라일 것이다.

1992년생, 이제는 경기력이 꺾여도 이상하지 않는 나이지만 살라는 도대체 왜 아직도 전성기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살라의 수상이 발표된 후 이 선수가 지금까지도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는지를 분석했다. 매체는 살라의 헬스 중독을 이유로 설명했다. 살라는 AS로마 시절부터 컨디션 관리에 대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었다. 당시 살라는 "잘 회복하고 경기마다 몸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줄 세부사항들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살라는 그때 유산소 운동 기구와 웨이트 기구를 구입했고, 정원에 개인 연습장을 만들어 코치와 함께 슈팅 훈련을 했다.

그때부터 살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첼시에서 망했던 살라의 모습은 사라졌다. 디 애슬래틱은 '살라는 시작과 끝을 헬스장에서 보냈다. 이는 첼시 시절부터 시작한 습관이었다. 살라는 10대 시절부터 헬스장을 이용했지만, 첼시에서는 단순한 훈련 공간을 넘어 피난처이자 발전의 장소였다. 또 그는 많은 팀 동료들이 자신보다 체격이 크다고 느꼈고, EPL에서 살아남으려면 속도 외에도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살라는 헬스장에서 근육만 키운 게 아니라 코어 훈련에 집중했다. 디 애슬래틱은 '(살라한테)더 중요한 것은 속에 자리 잡은 코어 안정성과 빠른 움직임 속에서도 몸을 비틀 수 있는 능력이다.전 잉글랜드 대표팀 피지컬 퍼포먼스 코치인 벤 로젠블라트 박사는 '살라는 자신의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회전 근력을 단련할 것이다'고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살라는 "아내는 내가 그녀보다 운동기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다"고 농담한 적이 있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진심이다. 그 노력의 대가가 지금의 살라를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