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김경진, 모델 전수민 부부가 결혼 5년 만에 부모가 된다.
전수민은 22일 "My angles 나의 소중한 아기천사들. 2+2= 4♥ 제 안에 아가 둘 심장이 뛰고 있어요. 저희가 부모가 됩니다.. 둥이 임밍아웃. 14주 차"라는 글을 올렸다.
김경진도 "아빠 됩니다! 누구보다 행복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해요~ 함께 축복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 만나자, 쌍둥이 아가야"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임밍아웃. 기적 같은 선물. 이제 아빠. 축복해 주세요"라고 덧붙이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경진과 전수민은 쌍둥이의 초음파 사진을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밝은 표정에서 '예비 부모'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앞서 김경진과 전수민은 지난해 12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2차까지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사연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당시 전수민은 남편의 건강 문제와 시술 과정에서의 고충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수민은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사업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부고환염이 왔다"며 "심지어 남편은 장손이다. 근데 시험관이라는 게 남편이 같이 참여해야 한다. 임신이라는 것 자체가 여자만 하면 안 된다. 근데 나만 영양제 먹고, 운동하고, 시술을 받는다. 남편은 병원 가는 날도 모르는데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험관 시술하면서 몸이 힘드니까 일을 많이 할 수 없는데 남편은 더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일 줄였다고 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경진은 "나도 처음에는 계속 수업하길래 걱정했다. 근데 1, 2차 실패하니까 아내가 갑자기 나한테 상의도 안 하고 수업을 절반으로 줄였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아내는 "시험관 시술하면서 직장 그만두는 분들이 실제로 되게 많다. 병원에 가면 대기만 1~2시간이고, 주에 2~3번은 가야 한다. 시술하고 수면마취하고 수술대에 늘 올라가야 한다"며 눈물을 터뜨렸고, 뒤늦게 아내의 고생을 이해한 김경진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김경진은 2020년 7세 연하의 전수민과과 결혼했다. 현재 김경진은 사업가로 활동 중이며, 전수민은 필라테스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