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터보 김종국의 공식 결혼 발표 현장이 공개됐다.
24일 SBS '런닝맨' 방송 말미에서는 김종국이 결혼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저 이제 장가간다. 열심히 잘 살겠다"고 밝혔다.
녹화 당일 기사를 통해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알게된 제작진과 멤버들은 크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송지효는 "나 지금 약간 감동받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지석진은 "너는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가 해야한다). 입 다물고 직전까지 얘기를 안한다"고 했다.
김종국은 "저는 생일 챙기는 것도 싫어해서 조용히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절친 하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별과의 결혼소식을 뒤늦게 알렸던 하하로서는 일종의 복수를 당한 모양새가 됐다. 김종국은 "얘한테 배신감 많이 느껴서 끝까지 얘기 안 하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그동안 새해 되면 '종국이가 언제 결혼하나'했는데 드디어 결혼하게 됐다. 잘 살아라"라고 덕담을 건넸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런닝맨'은 커플 레이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오늘 종국이 결혼 이벤트냐"라며 사회자석으로 가 결혼식 사회를 맡았다. 김종국은 여장을 한채 자리에 참석했다.
김종국은 지난 18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 반쪽을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으로, 신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종국의 'LA여친설'을 떠올리며 '38세 화장품 회사 CEO로 LA에 거주중', '일타 영어강사의 딸로 김종국과는 띠동갑'이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 김종국 측은 "사생활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종국은 9월 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후 김종국이 최근 62억 전액 현금을 주고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고급 빌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