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가 인상적인 시즌 출발을 보이면서 팀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무수히 많은 이적설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팀에 남아 다시 한번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노린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25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철회하고 그를 잔류시키기로 했다"라며 "이적 시장이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대체자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매각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제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거액의 제안이 막판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활약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독일 키커도 "김민재 이적설은 이제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라이프치히전에서 교체 출전해 해리 케인에게 환상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엄청난 제안이 들어오지 않는 한 이번 시즌도 김민재는 뮌헨에서 활약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3번째 중앙수비수 옵션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교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김민재는 지난 2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후반 23분 타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김민재는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34분 상대 팀의 공을 수비 진영에서 커팅한 뒤 약 40m를 단독 드리블하며 전진했다. 골문 앞에 근접한 김민재는 패스를 건넸고, 케인이 이를 확실히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시즌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김민재의 활약 등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6대0으로 라이프치히를 대파했다. 김민재의 폭발적인 드리블에 대해 독일 현지에서는 극찬이 이어졌다. 공격수와 다름없는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점 2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