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속 시원히 답했다.
26일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현정은 자신의 근황부터 인생관, 루머에 대한 답까지 쿨하게 내놨다.
고현정은 "제가 32세에 이혼을 했다. 아이도 둘 낳았다. 지금 생각하면 32세는 엄청 어린 나이인데 그때는 제가 엄청 나이도 많고 겪을 거 다 겪었다고 생각했다"며 "사람 인생에 흥망성쇠가 있다. 흥할 다가왔던 사람들이 제가 조금 내려가면 쫙 빠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 같으면 또 몰린다. 그래서 내가 너무 좋다는 분들을 만나도 '뭘 또 내가 그렇게 좋지'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SBS 새 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에 대해 "'사마귀'를 찍으며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시 촬영장에 투입됐다. 감독님이 '다 준비해놨으니 아픈데 괜찮다고 하지 말고 다 말해라. 현정 씨의 액기스 절정의 연기를 뽑아 쓰고 싶은 못된 사람이니 배려하지 마라'라고 해주셨다. '촬영장에서 못되게 군다' 이런 말만 소문났는데 그런 말을 처음 들어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고마워했다.
장도연은 "녹화 들어오기 전 변영주 감독님이 '우리 고 배우 잘 부탁한다'고 문자를 주셨다. 부당하거나 감독으로 선뜻 못 나설때 고현정이 장군님처럼 나서줬다고 자랑을 엄청 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에 고현정은 "피곤한 캐릭터라고 하더라. 예전엔 제가 대장군, 리더 스타일인줄 알았다. 그게 아니라 그냥 공정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일 하는 사람만 일하고 안하는 분들은 안한다. 저는 그걸 다본다. '왜 너만 일하냐'고 물어본다. 왜냐면 그 주저하면 촬영이 길어진다. 저는 출근과 동시에 퇴근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라 구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무사히 잘 촬영하고 웬만하면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1995년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