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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좌절은 없다' 퇴짜왕 레비 회장의 집념, 다음 손흥민 7번 대체자는 영플 로저스…사비뉴 영입은 어려워(英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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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번이나 퇴짜를 맞은 토트넘 홋스퍼가 막판 대반전을 노리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소속의 PFA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모건 로저스(23) 영입을 노리고 있다. 내달 1일 이적시장 마감 전 아스널에 하이재킹을 당한 에베레치 에제의 대체자를 물색 중이고, 가장 유력한 타깃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바로 로저스다.

로저스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10도움을 폭발하며 빌라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뽑히며 연일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빌라는 적어도 올 시즌까진 로저스의 잔류를 원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문제로 인해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제이콥 램지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킨 것도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로저스 영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토트넘은 빌라의 재정 문제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로저스를 영입하길 바란다. 빌라는 지출을 위해 먼저 자금을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로저스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로저스는 2019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 입단하며 큰 관심을 모았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정착하지 못하고 링컨 시티, 본머스, 블랙풀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다. 2023년 2부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로저스는 2024년 2월 빌라로 이적하며 EPL 데뷔의 꿈을 이뤘다.

로저스는 올 시즌 빌라 유니폼을 입고 EPL 2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앞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길 수 있는 선수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를 낙점하고 영입을 추진했지만, 노팅엄 구단주의 강렬한 반대에 부딪혀 영입에 실패했다.

이어 팰리스의 에제 영입에 나서 구단간 합의, 개인 합의까지 마쳤으나, 도장을 찍기 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아스널 유스 출신인 에제가 아스널행을 원하며 영입이 무산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제임스 매디슨이 장기부상을 당해 이탈한 가운데,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로 빈자리를 메우려는 야심으로 가득하다. 깁스-화이트와 에제에게 1000억원에 준하는 이적료를 책정한 걸 미뤄볼 때, 전직 주장 손흥민이 남기고 간 7번 유니폼을 맡길 가능성도 크다. 그야말로 '새로운 에이스'를 찾겠다는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이끄는 웨스트햄에서 가나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 정도를 영입한 채 새 시즌에 돌입해 번리와 맨시티를 꺾고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먹튀'로 평가받은 히샬리송이 환골탈태하여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초반 흐름은 좋지만, 손흥민(LA FC)의 이적과 데얀 쿨루셉스키, 매디슨 등의 부상 여파로 2선 자원의 추가 영입은 불가피하다. 현재 박스 투 박스 유형인 미드필더 파페 사르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맨시티의 브라질 출신 윙어 사비뉴도 타깃으로 거론됐지만,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의 호드리구 영입에 성공했을 때에만 사비뉴를 영입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데이비드 온스테인 '디 애슬레틱' 기자는 보도했다.온스테인 기자는 "이 계약이 실현되려면 호드리구가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야 한다. 하지만 우리 정보로는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사비뉴의 방출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선 프랭크 감독의 관심에도 사비냐가 맨시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사비뉴는 프리시즌 기간 중 부상을 당해 토트넘전 포함 시즌 초반 2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르면 이달 말 복귀 예정.

토트넘은 손흥민의 7번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로 30일 본머스와의 3라운드를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